80대 생명 구한 50대, 성남시의회 표창

강동훈 승인 2021.08.10 18:29 의견 0

거리에서 넘어져 많은 피를 흘리고 있던 80대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50대 성남시민이 성남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 80대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고병규씨(오른쪽) 표창장을 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고병규(50·남)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정문 앞 도로에서 보행기를 끌고가다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후두부 파열로 피를 많이 흘리고 있던 A(83·여)씨를 목격했다.


고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구급차를 호출하도록 요청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지혈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고 씨는 직장에서 기계반장으로 근무하면서 안전교육을 통해 낙상 환자의 응급조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A 씨는 119 구급차로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에 이송됐고 무사할 수 있었다.


고 씨는 “피를 많이 흘리고 있어 지혈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자신의 작은 행동으로 할머니께서 무사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준 시민의 의로운 행동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이처럼 의로운 거리의 천사가 계속 나오는 한 우리 사회는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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