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대리', 대리기사 가입비 안받는 서비스 내놨다

온라인권 폐지로 초기 비용 없이 대리운전 가능

강하늘 승인 2021.02.14 19:15 의견 0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엠블 랩스(MVL Labs)가 대리운전 플랫폼인 ‘구름대리’를 전면 리뉴얼했다.


‘온라인권’을 없앤 것이 큰 변화다. 기존에는 대리기사가 온라인권을 구매해야만 대리운전 콜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지만 바로 콜을 받아 대리운전을 할 수 있다. 리뉴얼 전 온라인권을 구매한 기사는 환불받을 수 있다.

 

 
또 대리운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구름 포인트’의 명칭이 ‘구름 인센티브’로 바뀐다. 운전 기사들은 ‘구름 인센티브’로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필수로 내야 하는 보험료나 범칙금 등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다. 기사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타 플랫폼 대비해 플랫폼에 지출하는 기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엠블 랩스는 "리뉴얼로 기사가 콜을 받기 전 필요했던 비용과 불편함이 모두 해소돼 대리운전 진입 장벽이 더욱 낮아졌고, 대리운전을 하고 싶은 사람은 간단한 회원 가입 후 운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앱 리뉴얼을 맞아 엠블 랩스는 구름대리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최대 10만원까지 요금 할인이 되는 쿠폰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름대리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대리운전 중개 플랫폼이다. 동남아에서 성공한 적 있는 타다(TADA) 서비스의 ‘플랫폼 수수료 무료’ 슬로건을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왔다. 엠블 랩스는 국내 첫 수수료 무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해 기사의 수익 창출을 높이고, 승객에게 싼 이용 요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엠블랩스(MVL Labs)가 개발하고 있는 MVL(엠블)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다. 서로 다른 영역에 파편화됐던 자동차 거래 기록, 주행 기록, 운전습관, 차량 정비 기록, 운전기사에 대한 평가 등 핵심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생태계 안에서 하나로 연결한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 승차공유서비스인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9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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