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물류 공룡' 네이버-CJ 6천억대 주식 교환

네이버, CJ대통·CJENM 3대 주주···"IP·플랫폼 결합"
"스마트 물류 구축, 미래사업도 공동 발굴"
강하늘 기자 | sksnttpa@gmail.com | 입력 2020-10-26 1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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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CJ그룹이 총 6000억원대 주식을 교환, 문화콘텐츠와 물류분야에서의 전략제휴 관계를 맺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주식 약 3000억원어치(179만 144주)와 CJ ENM 주식 1500억원어치(109만 5690주), CJ ENM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1500억원어치(187만 7345주)를 취득한다고 26일 공시했다.

 

▲ 네이버 한성숙 대표(왼쪽)와 CJ 최은석 경영전략총괄이 사업제휴 체결서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의 7.85%, CJ ENM 지분 4.996%,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6.26%를 갖게 됐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의 주식 취득일은 CJ대한통운·CJ ENM은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음 달 10일이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주식 3000억원어치(104만 7120주)를 27일 취득한다. CJ대한통운의 네이버 지분율은 0.64%가 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도 네이버 지분을 각각 0.32%씩 보유하게 된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CJ ENM은 자사주를 매각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배정 유상증자(신주 발행) 방식을 택했다. 

 

이미 콘텐츠 분야에서 대형 플랫폼인 네이버와 CJ ENM은 전략제휴를 체결하면서 '공룡급'으로 영향력을 더 키울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네이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지적재산(IP)·플랫폼·제작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적용한 실감형 및 숏폼(short-form)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네이버가 가진 웹툰 IP를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CJ는 콘텐츠 제작 및 창작자 육성을 위해 펀드를 공동 조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3년 동안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메신저 앱인 '라인', 소셜 라이브 플랫폼인 '브이 라이브', CJ ENM에서 분사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TVING) 등 플랫폼 간에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티빙 지분 투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네이버와 티빙이 멤버십 결합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콘텐츠업계에서는 네이버와 CJ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맞설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네이버의 국내 1위 택배 인프라와 CJ대한통운의 아시아 최대 규모 'e-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의 결합으로 e커머스·물류 분야에서도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e-풀필먼트는 물품 보관에서 포장, 배송, 재고 관리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통합물류 관리시스템이다.

 
양측은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 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도 협력하겠다고 양측은 전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콘텐츠·물류에서 독보적 역량을 가진 CJ그룹과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주식회사 최은석 경영전략총괄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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