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맛 '방어, 매생이'…항산화 성분 풍부

강하늘 기자 | sksnttpa@gmail.com | 입력 2021-01-15 2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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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특정한 계절에 맛이 좋아지고 영양도 많아지는 때가 있다. 특정 시기에 유독 맛을 내는 것은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이를 제철 별미라고 하고, 이 때는 영양가도 많다. 겨울철 진미인 방어와 매생이를 알아보자.   

 

◇ 방어(魴魚)

 

방어는 미식가들이 "1년을 기다린다"고 할만큼 겨울에 맛을 내는 특별 생선이다. 방어회가 참치회보다 낫다는 말도 한다. 이처럼 겨울 방어는 맛이 좋아 겨울철 음식으로 친다. 반면 여름에는 개차반이 된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방어가 겨울 생선인 이유는 산란 직전 남쪽으로 내려와 산란을 위해 지방과 영양소를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때 먹는 방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윤기가 흘러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을 낸다. 다만 맛을 내는 지방이 많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옛날 관북지방(함경도)에선 살에 지방이 많아 잡아 기름을 채취했다고 한다.


방어는 대표적인 붉은살 생선으로 고급어종에 속하고 생선회용으로 활어(活魚)나 선어(鮮魚) 수요가 많아 값이 비싸다. 1m정도 마리당 30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생선이다.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과 달리 방어는 클수록 맛이 있다.

생선회의 나라 일본에서 가장 선호되는 횟감이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양식을 많이한다. 우리도 지난 2017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완전양식을 성공했다.

 

▲ 부위별 방어회.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살·뱃살·꼬리살·위 뱃살·목살(가마살).

 
방어 머리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에 좋다.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D가 풍부하다. 방어 한 마리에서 딱 2점 나온다는 눈 주변에 붙은 눈살에는 힘줄 등에서 얻는 단백질인 젤라틴질도 많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의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작용을 해주는 비타민E와 니아신 함량이 높아 노화를 방지한다.

 

우리 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에 많이 분포한다. 방어떼는 5월 초순부터 한여름까지 북상해 회유(洄游)하고 늦여름부터 이듬해 봄에 이르는 사이에 남하한다. 

 

◇ 매생이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자란다.


매생이 만큼 천대를 받다가 대우를 받는 해조류를 찾기 힘들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김을 수확하면 김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로만 여겼는데 맛과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겨울철 대표 보양식 자리를 차지했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철분은 우유보다 40배, 칼슘은 5배나 높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뼈의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과 빈혈이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고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에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방어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한입 넣으면 온몸에 따뜻한 기운을 돌게 한다. 부드럽지만 독특한 바다 향을 낸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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