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노면전차), 판교에서 시작해 전국 혁신도시로 확대해야

전국 혁신도시 도심공동화 현상 해소 방향 제시

강동훈 승인 2019.01.21 09:30 의견 0

 

트램, 판교에서 시작해 전국 혁신도시로 확대!


전국 혁신도시 도심공동화 현상 해소 방향 제시

 

▲ 성남 판교 트램설치 조감도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 혁신도시인 성남 판교에는 1500여개 기업과 7만 5천여명의 인구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낮에 20만 여명, 밤에 2만 여명으로 급격히 줄면서 저녁 때만 되면 경제 활동이 멈춰진 도시로 변한다. 모든 혁신도시의 명암이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노면전차) 실증 노선’ 공모사업 1차 평가에 선정됐다.

 

판교We포럼(위원장 강문수)은 "성남시의 트램 실증노선 1차 평가 선정을 환영한다"면서 "트램 유치 운동에 판교We포럼의 각 위원회는 물론 판교 주민, 기업, 공공기관, 협회 등의 참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판교We포럼은 ‘우리가 판교를 위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상생협력위원회(판교 상인연합회 회장 명기석), 문화교류위원회(판교 이노밸리관리단 단장 박주성), 공유경제위원회(판교에가면 대표 박진석), 4차산업위원회(판교 미래포럼 대표 송세경), 엔젤클럽위원회(중소기업동반성장클럽 회장 최문수)를 운영하고 있다.


판교에 트램이 필요한 이유는 판교만 아니라 전국 혁신도시가 공통적으로 겪는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로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판교 트램 운영 결과에 따라 혁신도시 도심공동화 현상 해소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판교We포럼은 판교 트램이 ▲ 출퇴근 지옥으로 불리는 판교의 출퇴근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 교통이 불편해 평일 저녁에 일찍 귀가를 서두르는 현상을 없애며 ▲ 주말이면 유령도시가 되는 판교에 접근성을 높여 주말에도 문화 및 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게 해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램의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약 6분의 1로 저렴하고, 1편성 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이달 말 진행되는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실증노선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트램 차량 3편성(1편성 당 5량)이 운행된다.


또 무가선 저상 트램은 기존의 가선 방식의 노면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한 운행이 가능한 신교통수단으로 가선 설치 시에 발생하는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판교 트램 실증노선 제안 구간은 판교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포스코 ICT, 판교이노밸리까지 2.0㎞ 구간으로,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연장 13.7㎞의 일부 노선에 해당한다. 총 사업비는 447억 원으로 국비 110억 원과 시비 33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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