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삼성고시' 일정 시작됐다

강동훈 승인 2021.03.16 22:00 의견 0

삼성이 상반기 대졸 신입 3급 공채에 돌입했다. 롯데의 주요 계열사도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앞서 이달 초 모집을 시작한 포스코는 이번주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지난 15일 기준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관련 계열사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14곳이다.


또 대학생 인턴도 함께 모집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도 선발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22일(월)까지이며 4∼5월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실시,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GSAT는 코로나 발생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채용 인원은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년 대규모 공채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인원을 더 뽑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계열사별 공채를 시작한 롯데는 롯데물산,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모집 기한은 롯데물산,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는 이달 28일까지, 롯데정보통신은 31일까지로 다르다. 지원 자격은 오는 7월 입사 가능한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및 졸업 예정자다. 자세한 채용 정보는 롯데그룹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상반기 정기 공채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에서 신입 및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한편 재계 주요 그룹이 신입 채용에 나섰지만 상반기 공채 시즌 구직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인크루트가 내놓은 채용 동향(기업 705곳 참여)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대기업 비율은 56.2%로 전년 71.7%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즉 대기업 2곳 중 1곳에서만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 


여기에다가 기존의 공채 위주의 채용 방식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신입 구직자들의 체감 구직난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인크루트의 2021 상반기 채용 동향에 따르면 실제 대기업의 대졸 신입 공채모집 비율이 4년 연속 준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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