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구독경제 지원 빠를수록 좋다"

강하늘 승인 2021.02.20 22:09 | 최종 수정 2021.11.19 21:16 의견 0

전세계에서 구독 경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구독 경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구독경제 현황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32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4782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 평균 68% 성장이다. 이미 일본도 2017년 8720억엔에서 2019년 1조1440억엔으로 성장했다.

구독 경제는 신문 구독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플랫폼을 활용하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통 구독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구독 경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 프라임은 2015년 5400만명에서 2019년 1억1200만명으로 가입자를 2배 이상 늘렸다. 국내에서도 아마존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70%를 웃돈다.

무협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디지털 기술 발달에 힘입어 구독 경제 범위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B2B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기업들도 풍부한 제품 자원과 유통 채널을 앞세워 구독 경제에 뛰어들고 있다.

무협은 "국내 렌탈 기업들은 동남아에서 정수기와 비데 등 가전부문에서 구독 경제 사업을 확대 중"이며 "기업용 보안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출을 통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성공적인 구독 경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IT) 기술 도입 및 서비스 고도화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 ▲적정한 가격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구독 비즈니스는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정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구독 경제 모델 개발에 지속 노력하고 정부도 규제 완화, 수출지원 확대 등으로 구독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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