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통일부는 특임부처…평가할 때 됐다"

정기홍 승인 2021.07.12 22:49 | 최종 수정 2021.12.10 18:40 의견 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대해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며 폐지론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ODA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부처들의 문제를 지적했더니 젠더 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덮으려 한다느니, 공부하라느니, 통일을 위해서 뭘 했느냐느니, 민주당의 다양한 스피커들이 저렴한 언어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쏟아진 여권의 비난에 대해서도 "이 두 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번째 공통점은 호들갑, 두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며 "집권 여당이 이렇게 가볍게 이슈에 대응해서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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