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눈) 레터] 섬김의 자세

온라인팀 승인 2021.09.04 22:53 의견 0

※ 플랫폼뉴스는 SNS(사회적관계망)에서 관심있게 회자되는 글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레거시(legacy·유산)적인 기존 매체'에서는 시도하기를 머뭇하지만 요즘은 신문 기사와 일반 글의 영역도 점점 허물어지는 경향입니다. 이 또한 정보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NS를 좌판에서 한글 모드로 치면 '눈'입니다. 엄선해 싣겠습니다.  

 

<섬김의 자세>


 

어느 수도원에 한 늙은 수도사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늙은 수도사가 왔다는 소문에 젊은 수도사들이 밖으로 몰려들며 백발이 성성한 노수도사를 보고 숨 돌릴 여유도 주지 않고 말했습니다.  

 

“노수도사가 왔구려! 어서 식당에 가서 접시나 닦으시오.”라고... 

 

이 수도원에서는 처음 부임한 수도사에게 그런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노수도사는 머리를 숙이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답하고는 곧장 식당으로 갔습니다.

 
노수도사는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한 달, 또 한 달, 그리고 또 한 달을 접시만 닦았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은 말없이 그리고 불평하지 않고 일하는 노수도사를 얕잡아 보고는 그에게 멸시와 천대와 구박을 쉬지 않았습니다. 

 

석 달이 지난 즈음에 수도원 감독자가 이 수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은 책잡힐 일이 있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며 감독 앞에서 쩔쩔 매고 있었는데 감독은 그 수도원의 원장을 찾았습니다. 

 

“원장님은 어디 가셨는가?”
“원장님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니 무슨 소린가? 내가 로렌스 수도사를 이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하였고 또 이곳으로 파견한지 벌써 3개월이나 되었는데?”


이 말을 듣고는 젊은 수도사들이 아연 실색하여 모두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늙은 수도사는 식기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 노수도사는 너무나 유명한 브라더로렌스(BrotherLawrence)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수도원은 가장 모범적인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브라더 로렌스는 국왕 루이12세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루이12세는 그에게 "행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폐하! 행복의 비결은 섬기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 요즘 들어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김으로 헌신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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