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속의 세상] 의왕 백운호수 만개한 벚꽃

강하늘 기자 | sksnttpa@gmail.com | 입력 2021-04-06 2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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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순간의 꽃'이라는 벚꽃이 며칠 전 종일 내린 봄비에 허무하고도 무참히 땅바닥으로 떨어져 바람에 나뒹굴었습니다. 봄이면 즐겨 듣던 노래 '벚꽃 엔딩'을 틀 새도 없이 볼품없이 져 버리네요. 100년만에 일찍 핀 꽃, 만개 직전 봄비의 시샘의 합작인가 봅니다.

 

▲ 비바람에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벚꽃잎들. 

▲ 벚나무가 마지막 꽃잎들을 텁니다. 올해는 봄비가 한순간 떨어냈습니다.

 

이처럼 봄꽃은 하시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꽃입니다. 주말에 가서 실컷 구경하지 싶어도 꽃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완연해지는 봄기운에 그렇고, 불청객 봄비와 봄바람의 시샘도 셉니다. 말 그대로 '한 떨기의 꽃잎'이 되지요. 올해 정도면 가깝고도 먼 당신의 꽃, 밀당하는 연인의 꽃으로 정의해도 될 듯도 합니다.

 

아쉽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습니다. 경기 의왕에 있는 백운호수 주변의 만개한 벚꽃 사진 몇 컷에 눈이 황홀해집니다. 꽃대궐에 눈이 호사를 합니다. 사계절마다 변하는 백운호수를 찍어 보내주는 의왕시 대변인실 분들 고맙습니다.

 

 ▲ 색상의 대비가 좋습니다. 호수와 둑, 그리고 새하얀 벚꽃.

 ▲ '빼박' 꽃대궐에 들어선 느낌이네요.

 ▲ 어린이가 지나며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는 듯합니다. 노란 개나리와 이름 미상의 하얀 꽃이 제대로 만났네요. 

 

지금 우리는 장장 1년 간의 코로나로 많이 지쳐있습니다. 답답하다가 무료해지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날 때도 있습니다. 어떠하신지요. 직접 가서 보진 못했지만 만개한 새하얀 벚꽃 길 따라 봄 정취를 느끼며 휴식 한 듯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혹여 지금도 주위에 만개한 벚꽃길이 있거들랑 미루지 말고 찾아 즐기세요. 아쉬움은 게으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벚꽃이 집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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