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

조용수 승인 2018.01.05 23:54 | 최종 수정 2021.10.26 09:19 의견 0

남자들에게도 살벌하기 그지없는 세상.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자들의 사회생활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새내기 시절에는 상사에게 고분고분만 하면 됐는데 3년차가 넘어가고 대리로 승진할 즈음이면 유리천장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다. 남자 동기들은 이미 유리천장을 부수고 하늘로 올랐는데 말이다. 이때쯤이면 누군가 천장을 부수고 내 손을 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바로! 멘토가 필요할 때다.

<WHY NOT>

여자들에게 유독 멘토가 필요한 이유?
멘토와 멘티

아직도 매체나 방송을 통해 보게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여성이기 때문에 대단해 보이는 업적들이다. 남자들 같으면 흔하디흔한 직업일 텐데 여성이기 때문에 그 희소성으로 화제가 되는 것들 말이다. 그런 기사를 접하다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회조직에 있어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의 수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다. 높이 놀라갈수록 당최 그 여성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드니… 서로 멘토가 돼 주어야 한다. 아니, 멘티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멘토를 찾고 멘티가 돼야 하는 걸까? 대략난감이다. 하지만 걱정 할 필요 없다. 멘토는 지천에 있음을 알아야한다. 일단, 내가 닮고 싶은 모델을 찾는 게 우선이다.


멘토가 되고 멘티가 된다는 건 일단, 밀접하고 친한 관계가 된다는 얘기와 같다. 그러기 위한 필수조건은 바로 서로 닮은 정서적인 교집합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좋은 역할 모델이라고 해도 마음속에서 존경하는 마음 아니면,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효율적인 멘토링은 기대하기 어렵다.

먼저, 마음에 맞는 선배 중 업무적인 업적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물색한다.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대한 질문 또는 처세나 개인적인 질문을 한다. 선배는 자연스럽게 멘토로서 발을 디디며 후배의 질문에 호감을 보인다. 하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훌륭한 멘토는 ‘싹이 보이는 후배’에게만 멘토링을 할 것이다. 능력도 없고 노력도 안 하면서 그저 노하우나 알려는 후배는 절대 사양이란 점 잊지 말자.

멘토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가도 변심하는 멘토가 있다. 더러 멘티가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거나 그냥 멘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등이 그것. 정말 이성적인 멘토는 멘티에게 장점과 단점을 적절히 솔직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알려진 것 말고 소문과 뒷얘기, 내가 넘기 힘들어 하는 한계 뒤의 내 능력을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멘토를 구할 때는 무조건 동성의 멘토만 고집하는 것도 좋지 않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남성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라. 여성 멘토가 감성적인 부분에 멘토링을 잘 한다면 남성은 보다 직관적일 수 있어 추진력 있게 일을 배울 수도 있다. 또한 동료나 후배도 멘토가 될 수 있다. 절대적인 나이와 경력에 잣대를 두지 말고 멘토가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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