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리아'에 롯데리아 등 시중 햄버거 나온다

강하늘 승인 2020.12.29 16:03 | 최종 수정 2022.01.03 12:44 의견 0

국방부는 월 6번 제공하던 햄버거(일명 군대리아) 식단 중 한 번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 시중 햄버거 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급식 방침'을 발표했다.

햄버거 업체는 일괄적으로 지정하지 않고 부대별로 인근 업체에서 직접 구매해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햄버거와 함께 제공되던 우유도 종류를 더했다. 국방부는 흰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유당 성분을 줄인 우유)도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병사들이 ‘소화가 안 된다'며 우유를 버리는 등 민원이 많았다. 두유도 연 12회 정규급식 품목으로 도입된다.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메뉴 24개도 추가됐다. 닭강정, 햄버그스테이크, 돼지갈비찜, 동그랑땡 등 가공식품이 추가됐다. 또 연어, 숭어, 셀러리 등 ‘웰빙 식단' 재료도 포함됐다.

두 종류만 내놓던 만두도 갈비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등 시중 제품들을 부대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내년 1인 1일 기본 급식비를 올해보다 3.5% 상승한 8790원으로 책정했다. 한해 1조 6000억여 원을 군 급식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급식 품목 도입과 급식 운영제도 개선을 통해 장병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급식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전투력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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