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어깨 통증 운동하면 좋아질까?

강동훈 승인 2021.03.28 23:09 | 최종 수정 2021.12.24 21:44 의견 0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쯤 어깨 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 증가, 컴퓨터,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중장년층의 회전근개 파열이 늘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자연치유가 어려워 참는 것도, 자가치료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질병코드 M751, 회전근개증후군) 최근 5년간 40% 가까이 증가했다(2015년 58만9,759명→2019년 82만5,083명). 2019년 환자를 보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인 중장년층이었다. 또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테니스나 골프 등 스포츠나 외상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알아봤다.

◇ 50~60대에 회전근개 파열 많아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 동결견, 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퇴행성 골관절염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50대 후반과 60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回轉筋蓋)는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생긴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팔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로 인해 찢어지게 된다.

많은 환자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좋아질 수 있는 동결견(凍結肩ㆍ오십견)으로 오해하고 통증을 참아 병을 키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결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동결견은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어깨가 굳어져 자신이 아무리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며, 대개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긴 해도 반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려 하면 올라간다. 통증은 주로 어깨관절의 전방에 나타나고, 특히 팔을 올릴 때 120~160도 사이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팔을 내릴 때도 통증이 생긴다.

또 파열이 진행되면 힘이 약해져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아픈 팔이 툭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는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된 부분이 점점 커진다.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 파열이라면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악화될 수 있다. 완전 파열 가운데서도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근육의 지방 변성이 진행돼 파열된 힘줄의 봉합이 어려워지고 재파열 위험이 커진다.

◇ 어깨 5㎜ 구멍 내고 하는 관절경으로 치료
어깨 통증이 있다면 일단 어깨관절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은 관절경으로 대부분 이뤄진다. 어깨에 5㎜ 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보다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에는 4~8주 정도는 보조기를 착용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당분간 팔을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벌려서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술 후 3~6개월부터 운전이나 간단한 근력 운동 등이 가능해지며, 충분히 재활하면 완쾌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평소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 회전근개 파열 예방법

▶ 운동 전후로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기

▶ 평소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을 들이기

▶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기

▶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해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 기르기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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