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빅데이터로 ‘날씨경영’ 한층 강화

한국기상기술원과 ‘날씨경영 실현 업무협약’
기상정보 제공해 가맹주 매장 운영효율 향상
매장 전력, 온도관리 등 탄소저감 기여

강동훈 승인 2021.03.28 11:46 | 최종 수정 2021.12.20 14:34 의견 0

GS25 매장에 날씨경영이 한층 강화된다. 상품 출시와 관련, 일단위 기상정보를 지역·시간대·기상요소별로 세분화해 적용한다.

GS리테일이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손잡고 ‘날씨경영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민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협력모델 조성으로 세밀한 기상정보를 제공해 가맹경영주의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매장의 에너지소비 효율화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측은 상호협력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연동 가능한 맞춤형 '날씨경영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 물류, 상품관리 등 전사적 관점에서 날씨경영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는 물론 탄소저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기상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주의 정확도를 높여 GS25 가맹경영주가 판매 기회를 놓치는 것을 방지하고 인적·물적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GS25 매장의 상품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일단위로 활용했던 기상정보를 지역별, 시간대별, 기상요소별로 세분화한다. 또 국지적 날씨 상황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발주 예측 가이드’를 개발해 가맹경영주의 상품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극대화한다.

GS리테일은 그동안 날씨 변화에 따른 상품 판매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 가맹경영주가 효율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도록 도움을 주며 매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누적된 매출 데이터에 정확한 기상정보가 결합돼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빅데이터 기반 영업지원 자료가 가맹경영주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S리테일의 ‘SEMS(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 원격점포관리시스템)’와 기상 및 기후 데이터를 연계해 GS25 매장의 전력과 온도를 관리한다. 일출과 일몰시간, 기온, 습도, 강수량 등의 지역별 상세 기상정보를 전국 1만 5천여개 매장별 최적화해 제공해 기후 변화에 따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GS25는 지난 2015년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종합 점포관리시스템 SEMS를 구축하고 현재 약 1만여점에서 운영하며 에너지 절감 활동을 하고 있다. 본부의 메인 서버를 통해 전국 점포의 냉장·냉동 설비 및 냉·난방 기기 온도 조절, 간판 점등, 실내조명 조절, 전력 사용관리 및 분석 등을 원격제어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세계적인 기상 이변의 증가로 기상과 기후를 경영활동에 접목하는 날씨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손잡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며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과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산업 전반의 변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ESG 경영 활동을 구체화해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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