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금 루팡' 기모란, 4차 대유행 책임" 경질론 공세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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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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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이 크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월 국립암센터 교수였던 기 기획관 임명 당시부터 전문성보다 정치적 고려에 따른 부적절 인사라며 임명 철회를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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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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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모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 |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백신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방역이 세계 1등이라거나 화이자·모더나는 비싸다고 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이 실무책임자로 있는 이상 선택적 정치방역에만 치중하느라 과학적 방역실패는 거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 기획관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두 사람을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자'로 지목,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은 알 수 없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더라도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더 이상 이 사람들을 국민 세금을 좀 먹는 루팡(도둑)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도 CBS라디오에서 "기 기획관을 임명했을 때 정치적 보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고, 그 분이 그전에 했던 행적 같은 걸 보면 백신에 별로 관심이 없던 분"이라며 "이런 것들에 대해 정부 자체에서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본적으로 중대본도 있고 질병관리청도 있는데 청와대에 방역기획관이 왜 필요한가"라며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모란 경질론'에 가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SNS에서 기 기획관 임명과 관련, "국민건강을 인질로한 국정농단 인사였다"며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기 기획관은 백신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날 방역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부적격자"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국민앞에 사과하고 기 기획관을 해임해 사태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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