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인증 공정무역도시가 뭐지?

한국공정무역마을위, 9번째 공정무역도시 선정
윤리적 소비로 구조적 빈곤문제 해결하는 시민운동

정기홍 승인 2020.09.26 13:10 | 최종 수정 2021.11.16 12:19 의견 0

경기 시흥시는 지난 23일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공정무역 기초교육, 활동가(캠페이너) 양성 과정, 공정무역 주간 페스티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착한 소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 인증을 받은 이유다.

▲ 지난 7월 진행된 시흥시의 공정무역 프로모션&캠페인 활동.

공정무역도시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윤리적 소비를 통해 구조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시민운동이다.

현재 36개국 2000여개 도시가 인증을 받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화성시, 하남시, 부천시, 계양구, 광명시에 이어 시흥시가 9번째로 선정됐다.

공정무역도시 인증 여부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한국 인증기관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평가한다. 지역 의회의 지지, 지역 매장의 접근성 확장, 다양한 공동체에서 공정무역 제품 활용, 미디어를 통한 홍보, 공정무역위 조직 등 5가지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시흥시는 2019년 민간조직으로 공정무역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사)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 우리동네연구소, (사)시흥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사회적경제조직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9년 11월 8일에는 포트나잇(Fortnight)공정무역협의회가 출범했으며, 시민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무역 프로모션& 캠페인 활동과 공정무역 실천기관 간의 공정무역 활성화 활동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시행했다.

지난 4월에는 ‘시흥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정무역 활동의 기본 근거를 마련하고, 공정무역 관련 자문 및 심의기구인 시흥시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했다.

시흥도시공사는 공정무역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제품 사용 등을 실천하면서 시흥시에서 최초로 한국공정무역마을위로부터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을 받았다.

한편 시흥시는 다음 달 30일 시청 늠내홀에서 경기도와 시흥시가 주최하는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 행사에서 공정무역도시 선언 및 인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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