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망했던 8호선 판교연장 예타 최종 선정, 사업 탄력

29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 선정
판교 교통 혼잡 완화,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 기여

강동훈 승인 2020.12.29 19:04 | 최종 수정 2022.01.03 12:48 의견 0

사업성 기준에 못 미쳐 꺼져가던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는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었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으나 경제성(B/C)이 0.88로 사업성이 높지 않았다. 이에 같은 해 11월 사업성을 올리기 위해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고 환기구 비용 등 각종 사업비 절감, 판교 제2테크노밸리 등 추가 개발사업 반영을 통해 경제성(B/C)를 1.03으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시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모란역~판교역(3.86km)을 연결하며 정거장 3개가 건설된다. 4239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때엔 성남의 원도심과 신도심간 연계성 강화로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판교신도시 교통혼잡 완화, 판교테크노밸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KDI에서 수행하는 예타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해 나가고, 예타 대응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구인 국회 국토교통위 김은혜 의원(성남시 분당구갑)은 “8호선 연장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때까지 최선 다할 것”이며 “서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결과 분당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판교~오포 간 8호선 추가 연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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