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13년 만에 라면가 평균 11.9% 인상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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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18:02 | 최종 수정 2022.03.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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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2016년 12월 라면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 이후 4년 7개월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2017년 5월 5.4% 인상한 이후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원재료비 등 원가 압박 요인으로 고민이 되는 상황은 맞는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라면업계의 원가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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