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7개월새 11%나 올랐다

전국 상승률도 8%

강동훈 승인 2021.08.21 11:30 | 최종 수정 2021.12.31 13:30 의견 0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이 올해 들어 7개월째 1% 이상의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이 11%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값도 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 공인 시세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은 1월 1.12%,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 6월 1.53%, 7월 1.64%로 7개월째 연속 1% 이상 오르며 누적 상승률이 11.12%에 이르렀다.

부동산원이 지난 2003년 1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1~7월 두자리 누적 상승률은 처음이다. 7개월 연속으로 매달 1% 이상 상승률도 최장 기록이다.

전국 아파트 시장도 비슷했다. 올 들어 5월(0.98%)을 제외하고는 1%대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올 1~7월 누적 상승률은 8.73%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누계 상승률은 3.68%에 불과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2006년에는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랜드마크 아파트 값이 급등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상승이 미미했던 장기 소외 지역 위주로 오르고 있다는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수 심리는 최근 더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의 이번 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2였다.

5주째(106.2→107.7→107.8→107.8→108.0→108.2) 상승세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하다.

서울(107.2→107.3), 경기(112.5→114.5), 인천(115.3→115.6)은 모두 전주보다 올랐다.

특히 인천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다.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부동산원이 이 지수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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