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해 코딩 배운다”…문과 구직자 19% ‘코딩 독학’

X세대 토익, MZ세대는 코딩
구직자 4명 중 1명 “전문학원 러시”
미래 성장가능성, 고용안전성

강동훈 승인 2021.04.25 16:13 | 최종 수정 2022.02.04 12:16 의견 0

문과 출신 구직자가 IT 업종으로 직무 전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2030대 대학생·구직자 752명을 대상으로 ‘IT 직무 및 코딩교육 수요’를 설문 조사했다.

이들에게 ‘최근 개발 포함 테크 직무 수요가 높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합니까?”라는 질문에 10명 중 1.7명(16.9%)은 ‘필요성을 느껴 현재 전문학원, 온라인 강의를 통해 코딩을 배운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59.6%는 ‘기회가 있다면 코딩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고 9.8%는 ‘이미 코딩을 배웠거나 관련 직무경험을 쌓았다’라고 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구직 중인 사람 5명 중 4명 가량은 ‘코딩 능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배울 의향이 없다’고 답한 구직자는 13.7% 뿐이었다.

특히 전공별 교차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코딩 수업을 받고 있는 구직자’는 이과(15.5%)보다 문과 출신 구직자(18.5%)에게서 높게 나왔다. 또 코딩을 배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문과(63.8%), 예체능(61.8%), 이과(53.8%) 순으로 나타나 향후 코딩 교육은 전공 무관, 선택 아닌 필수 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딩 교육에 열망하는 이유는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82%) △ ‘자기 계발’(59.6%) △ ‘고용 안전성 보장’(41.6%) △ ‘현 직무 불만족’(29%) △ ‘평소 희망하는 직무’(26.5%) △ ‘높은 수준의 연봉’(25.7%) 등 대부분 IT 기업, 직무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IT 기업 구직 희망에 대한 질문에는 구직자의 절반(53.1%) 이상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IT 기업에 취업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개발자 희망이 26.1%였다. ‘희망하지 않는다’는 19.4%였다.

'최근 네이버, 삼성전자 등 IT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비전공자 대상 개발자 교육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대부분(90.7%)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매우 참여 의향 있음 54.5%, 다소 참여 의향 있음 36.2%였다.

참여 의향을 밝힌 구직자의 29.5%는 개발자 교육 과정에 대해 ‘질 좋은 일자리 채용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수강료 부담이 없어야 한다’(22.6%), ‘선발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20.6%), ‘비전공자 대상 교육과정이 확대되어야 한다’(13.4%) 등으로 조사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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