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불교 대사회운동 큰어른

정기홍 승인 2021.07.22 11:23 | 최종 수정 2021.12.22 22:29 의견 0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이 22일 열반했다. 87세, 법랍 67세. 월주스님은 불교의 대사회 운동에 힘써온 불교계 큰 어른이다.

22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월주스님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자신이 조실(祖室)로 있는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입적했다.

▲ 생전 월주스님. BBS 방송 캡처

월주스님은 올해 폐렴 증세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새벽 금산사로 옮겨 세간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월주스님은 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중에 다니다가 한국전쟁 발발로 중퇴하고 낙향했다. 정읍농고 2학년 재학 중인 1954년 법주사에서 금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전북 김제의 금산사,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서울 광진구 아차산의 영화사 주지를 지냈다.

1980년과 1994년(조계종 개혁 때) 17대와 28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고인은 조계종 원로의원, 경실련 공동대표, 나눔의집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 대표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모란장을 수훈하고 만해대상·대원상 등도 수상했다.

장례는 금산사에서 5일간 조계종 종단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6일 열린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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