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맹꽁이 생태 파괴 성남복정2지구 사업 철회해야

강동훈 승인 2021.07.23 23:05 | 최종 수정 2022.03.07 19:40 의견 0

영장산 녹지 보전과 성남복정2지구 사업 취소를 위한 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 회원들은 지난 21일 오전 성남시청 앞에서 '맹꽁이 보호대책 마련 및 생태를 파괴하는 성남복정2지구 사업의 중단 및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영장산 아파트건립 반대 시민모임 제공

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강유역환경청, LH, 환경단체, 전문가가 함께 맹꽁이 서식지를 정밀하게 조사해 서식지 개발·훼손으로부터 맹꽁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H는 맹꽁이 조사계획을 묻는 시민모임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조사팀을 조직하고 있다는 거짓된 말로 일관하고 7월 1일, 7월 8일, 7월 9일 단독으로 맹꽁이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주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박상훈 회장(산성역 포레스티아 영장산 개발반대 비상대책위)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맹꽁이는 대부분을 땅속에서 살기 때문에 번식기(장마 기간, 6∼7월)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날이 무더워 지기 전에 맹꽁이 실태를 조사하고 보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LH의 맹꽁이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늦장 대응들이 요식행위로 비춰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재철 공동대표(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는 이번 일은 복정2지구 사업의 한 단면이지만, 그 전체 사업의 진행 과정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토부, 성남시, LH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영장산을 기존의 자연 상태로 놔두라는 지속적인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기만해오고 있다고 발언하며 성남복정2지구 사업을 중단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민모임은 한강유역환경청, LH, 환경단체, 전문가가 함께 맹꽁이 서식지를 정밀하게 조사ㅙ 서식지의 개발 및 훼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성남복정2지구 사업을 당장 중단 및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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