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구급차 긴급출동건수 49초당 1회, 10년 동안 77.9% 증가

2017년 경기도 구급출동건수 64만 9,020건
사고, 고혈압, 당뇨, 교통사고 순

강동훈 승인 2018.01.31 12:50 | 최종 수정 2021.12.30 22:11 의견 0

▲ 구급대원 심폐소생술 훈련모습. 경기도 제공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경기도 구급출동건수가 2008년 이후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49초당 1회 꼴로 출동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출동건수는 64만9천20건으로 제작 년인 2016년 62만9천18건보다 3.2%, 2008년 36만4천767건보다 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이송건수는 2017년 40만8천745건으로 2016년 40만830건 대비 2%, 이송인원은 41만8천515명으로 2016년 41만953명 대비 1.8% 증가했다.

이를 1일 출동으로 환산하면 2017년 한 해 49초당 1회 출동했으며, 1분 17초당 1건 이송, 1분 16초당 1명 이송한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119 구급차 223대에 구급대원 1,472명이 활동했다.

응급상황 발생 후 골든타임인 5분 안에 구급차가 도착할 확률은 40.5%로 2016년 38.1%보다는 2.4%가 향상됐다. 헬기 출동을 제외한 현장 도착 평균시간은 8분 54초로 2016년 9분 18초 대비 24초가 단축됐다.

출동 거리별로 5분 도착률도 달랐는데, 평균 현장 출동거리는 약 3.5km이며, 5분 도착률 1위를 기록한 곳은 의왕시로 평균 출동거리 2.6km, 5분 이내 도착률은 65.9%를 기록했다. 반면 양평군은 평균 출동거리가 8.1km로 가장 멀었으며 이에 따라 5분 이내 도착률도 22.5%로 나타났다.

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시기는 12월과 여름 휴가철로 12월 5만9천346건, 7월 5만9천208건, 8월 5만7천859건으로 많았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폭염과 혹한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8시부터 11시가 전체 중 20.7% 정오에서 오후3시까지가 19.4%로 출근시간과 낮 시간대 구급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송 인원 41만8천515명의 구급원인을 살펴보면 사고부상이 10만1천8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 9만4천753건, 당뇨 5만2천311건, 교통사고 5만892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낙상이 48%,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10.1%, 상해 8.8%순으로 많았으며, 질병별로는 고혈압과 당뇨에 이어 심·뇌혈관질환이 세 번째로 많은 3만9천138건 이었고, 교통사고는 운전자 28.2% 동승자 24.6%, 보행자 17.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만4천195명(17.7%)로 가장 많았고, 70대 5만8천519명(14%), 40대 5만8천13명(13.9%)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서별 출동건수는 수원소방서가 6만1,67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소방서 4만1238건, 용인소방서 3만9,576건, 안산소방서 3만8,417건, 화성소방서 3만465건 순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올해 경기도콘텐츠진흥원과 협조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급차 운영 최적화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급차 16대를 보강해 총 249대의 구급차량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중증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1차 지역거점병원 이송과 헬기 이송 확대, 전문처치 실시율을 높이기 위한 구급대원 임상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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