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철책 내년에 철거, 한강둔치 관광용으로 개방된다

강동훈 승인 2020.12.04 11:41 | 최종 수정 2021.12.11 10:49 의견 0

경기도 김포시의 해안과 강안 경계철책이 내년 10월쯤 철거돼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4일 "내년까지 이들 지역의 경계철책 철거사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포시 관내 해안과 강안의 경계철책 현황과 철거 계획. 김포시 제공


철거 사업은 1단계(서울 시계~일산대교)와 2단계(일산대교~전류리 포구, 초지대교 남단~안암도 유수지)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 서울 시계~일산대교 9.7㎞ 구간은 지난 2008년 합참의 승인으로 육군 17사단과의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2012년 완전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 시계~김포대교 약 1.3㎞ 구간 철책은 이 때 철거됐다.


하지만 1단계 나머지 구간인 김포대교~일산대교(8.4㎞)는 철거 후 사용될 감시 장비 설치사업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철거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 소송은 대법원 판결이 곧 나올 전망이다.


또 국방 개혁 2.0 사업인 2단계 철책 철거사업은 일산대교~전류리 포구 8.1㎞, 초지대교 남단~안암도 유수지 5.8㎞구간으로, 감시 장비 설치는 국방부가 담당하고, 철책 철거 및 복원은 김포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2단계 철거사업은 올해 말 감시 장비 설치를 끝내고 내년부터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경계 철책 철거 후 수변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끝내고 올해 말 철책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철책 철거공사는 내년 5월 사업에 착수해 10월 끝낼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는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전류리를 거쳐 애기봉까지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강의 경계 철책을 철거해 시민의 품에 돌려줄 때 비로소 김포시가 추진하는 한강구간(에코투어), 염하구간(밀리투어) 관광 기틀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