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푸른장터’ 70%가 매출 '빵'

지난 해 348개 입점 업체 중 매출 미발생 243개
최근 3년간 전체 매출 중 임산물 37.9%

정기홍 승인 2020.10.12 10:18 | 최종 수정 2022.05.06 20:37 의견 0

산림조합이 입업인들의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의 매출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푸른장터’ 입점 업체 348개 중 매출이 전혀 없는 업체가 243개였다. 전체 입점업체 중 70%에 육박했다.

매출 미발생 업체 중 임산물 업체는 100개로 매출 미발생 업체의 41.2%에 달했다.

<최근 3년간 푸른장터 매출 업체 현황>

연도

2017

2018

2019

입점 업체수 ()

163

313

348

매출미발생 업체수 ()

113

216

243

매출미발생 임산물업체 ()

97

91

100

*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또한 순수 임산물 매출 비중도 상당히 낮았다.

지난 3년간 ‘푸른장터’ 매출 34억여원 중 임산물이 12억 8900만원(37.9%)으로 가장 높았지만,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 등 비임산물이 10억원에 달했다.

특히 산림조합에서 사용하는 전산·사무용품 매출이 11억원에 이르렀다. 산림조합의 표준화장비 보급은 불가피하지만 푸른장터의 설립과 운영 취지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푸른장터 매출액 통계>

(단위 : 백만 원)

구 분

2017

2018

2019

3년 매출액 합계

업체수

매출액

업체수

매출액

업체수

매출액

매출

임산물

34

369

56

436

54

484

1,289

농산물

6

180

21

234

27

287

692

수산물

4

22

4

34

7

42

98

축산물

1

1

2

4

2

10

15

전산용품

(조합 금융 전산장비)

4

216

7

97

7

524

837

사무용품

(조합 사무용품)

2

53

1

13

2

193

259

생활용품

-

-

2

48

3

85

133

기 타

3

2

4

7

3

58

67

소 계

54

843

97

873

105

1,683

3,399

매출 미발생

113

-

216

-

243

-

-

합 계

167

843

313

873

348

1,683

3,399

* 2017년 임산물 품목 매출에 수수료 매출(2개업체, 11백만 원) 포함

* 2018년 입점업체 농산물, 생활용품, 전산용품 등 다중품목 취급

* 2019년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센터 임산물, 농산물 등 다중품목 취급

*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어기구 의원은 “푸른장터는 임업 상품의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개설된 쇼핑몰”이라며 “개설 목적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푸른장터가 임산물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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