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확진자 1천명 넘어…내일 최다 경신할 듯

동부구치소 185명 빼도 870명, 합산 1055명
1100∼1200명대 예상…앞선 최다 기록은 1078명

강동훈 승인 2020.12.19 23:29 | 최종 수정 2022.01.03 17:19 의견 0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9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8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수치보다 14명이 더 많다.

이 통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185명은 포함되지 않아 실체 확진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아직 환자 통계시스템에 입력되지 않았고, 역학조사서를 작성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를 합치면 내일 1100∼12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후 9시 확진자 중간 집계 870명은 수도권 608명(69.9%), 비수도권 262명(30.1%)이다.

서울 284명, 경기 255명, 인천 69명, 강원 57명, 경남 47명, 경북·전북 각 25명, 부산 22명, 대구 21명, 충남 17명, 제주 16명, 충북 11명, 광주 8명, 울산 6명, 대전·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될수록 확진자 규모는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13∼19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76.7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확진자는 이 기간 하루 평균 949명에 달해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요양병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경기 용인시의 한 소규모 교회에서는 13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여주시의 예루살렘교회에서는 교인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충북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이날까지 6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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