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헌인마을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
서울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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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5:51 | 최종 수정 2021.12.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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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13만 2523㎡)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실시계획 인가 신청 후 조합의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5월 실시계획이 보완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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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배치 조감도. |
이어 도시개발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관련기관(부서) 협의와 환경·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거쳐 실시계획이 인가 됐다.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이고 사업시행자는 민간으로 토지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노후된 주택과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261세대의 단독(45세대)·공동주택(216세대)이 건설된다.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시는 쓰레기,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정비해 본연의 환경 친화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주택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제로에너지 설계(공동 4등급, 단독 5등급) 등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해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환지계획 수립과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3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은 장기간 지연 후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서초구,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재난 상존지역인 이 일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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