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3500→18만여개로 대폭 확대

31일부터 경기도내 모든 일반음식점서 사용 가능
BC카드사 가맹시스템과 G드림카드 자동 연계
결식아동들의 식당 이용 편해질 것으로 기대

정기홍 승인 2020.08.30 12:46 의견 0

18세 미만의 경기도 결식아동에게 지급하는 G드림카드가 31일부터 경기도의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급식 카드도 일반 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바꿔 결식아동들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는 "31일부터 도내 18만 여개의 비씨(BC)카드 가맹점인 일반음식점에서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는 부모의 실직 등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 식사를 제공하는 아동급식 지원 방법이다. 결식아동 6만 5000여명에게 하루 1~3끼(급식 단가 6000원)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 형태로 발급해 일반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아동급식카드가 도내의 해당 지자체와 제휴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는 카드사용 유무를 음식점마다 확인해야 하거나 사용 가능한 음식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그동안 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이 3500여 개에 불과, 사용처 확대를 요구하는 건의가 많았다.


경기도는 그동안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운영대행사인 NH농협 경기영업본부와 함께 비씨(BC)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조치로 3500개에 불과하던 G드림카드 일반음식점 사용처가 18만여개로 확대된다. 단 주점, 포차, 카페 등 아동급식 가맹점으로 부적합한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용가능 가맹점은 31일 0시부터 G드림카드 홈페이지(gdream.gg.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9월내로 모바일 앱(NH앱캐시)을 통한 확인도 가능해진다.


박근균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이번 조치로 아동들이 집 근처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선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아동들이 G드림카드를 주위 시선 의식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12월 일부 시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일반 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의 IC카드로 전면교체해 발급할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