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내 몸 면역력 높이는 약초들

강동훈 승인 2020.12.11 15:50 | 최종 수정 2022.01.04 14:24 의견 0

사람의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무려 30%가 약해진다고 한다. 몸이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세포와 수분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해 온몸이 뻐근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다치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고 영양분 섭취는 물론 따뜻한 한방차를 상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겨울철에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 높여 주는 약초의 효능과 복용법을 알아본다.

▶ 잔대

사삼(沙蔘)이라고 불리는 잔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뿌리를 약으로 쓴다. 심신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왕성하게 하며, 폐를 맑게 하고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봄에 새싹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이른 봄 또는 가을에 채취해 구워먹거나 약재로 사용한다. 따뜻한 차로 마시려면 물 500㎖에 깨끗이 씻은 뿌리 10g 정도를 넣고 끓인다. 입맛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 우려도 좋다.

옛날 중국에는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약재의 경우 다른 식물로 대체하기도 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사삼이다. 중국에서는 약용으로 잔대를 사삼으로 대체해 쓴다.

따라서 동의보감에서는 사삼(잔대)을 더덕(도라지과)이라고 적고 있다. 둘의 약효 차이를 감안해 더덕이 들어간 처방을 했다.

하지만 사삼과 더덕은 식물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다만 약성이 유사해 같이 혼용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사삼을 잔대로 보는 사람과 사삼을 더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사삼은 인삼(人參), 현삼(玄蔘), 단삼(丹參), 고삼(苦參)과 함께 오삼(五參)이라 부른다.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약효는 비슷하다. 사삼이란 이름은 백색이며 모래땅에서 잘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는 흰색 즙이 많아서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인후건조, 마른기침, 가래, 해수, 천식 등에 쓰인다.

결론은 사삼은 잔대이다. 하지만 도라지도 효능이 비슷하다며 사삼으로 부른다. 그러나 두 약재는 분명 다르다.

▶ 둥글레

둥굴레(약재명 옥죽)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뿌리줄기를 약으로 이용한다. 갈증을 멈춰 주고 피로를 회복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 허약 체질을 개선하며 마른기침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피부 미용에도 좋다.

맛과 향이 우수해 차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 500㎖에 깨끗이 씻은 둥굴레 20g을 넣고 끓인다. 시중에 판매되는 차 제품을 이용해도 좋다.

▶ 쑥

쑥(약재명 애엽)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어린줄기를 약으로 쓴다. 섬유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성질이 따뜻해 복부와 자궁이 찬 것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피를 맑게 해주고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혈압을 낮춘다. 살균효과도 있다.

물 500㎖에 잘 말린 쑥 1g 분량을 우려내 마신다. 티백이나 망을 이용해 우려낸 후에는 재료를 건져낸다.

쑥을 채취해 사용하려면 꽃이 피기 전에 줄기 윗부분의 싹과 잎을 뜯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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