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작년 게임백서 발간…코로나로 올해는 17조로 급증 예상

19년 국내 게임시장 15조 5750억
20년 국내 게임시장 17조 넘을 듯

강동훈 승인 2020.12.26 20:05 | 최종 수정 2021.12.29 16:28 의견 0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9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15조 5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도 66억 5778만 달러(한화 약 7조 7606억 원)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콘진원은 코로나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당분간 게임산업은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모바일 게임, 전체 시장의 49.7%

2019년 모바일게임 매출은 7조 7399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49.7%를 차지했다. PC게임 매출은 4조 8058억 원(점유율 30.9%), 콘솔게임 매출은 6946억 원(점유율 4.5%), 아케이드게임 매출은 2236억 원(점유율 1.4%)을 각각 기록했다.

PC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 플랫폼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아케이드 게임, 콘솔 게임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6.3%, 20.6%, 3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PC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 한국 게임산업 세계 5위…수출 효자산업

2019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864억 9100만 달러였3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2%로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게임의 점유율은 12.5%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은 9.1%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66억 5778만 달러(한화 약 7조 7606억 원)에 이르렀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40.6%), 동남아(11.2%), 일본(10.3%), 대만(9.8%), 북미(9.1%), 유럽(6.0%), 홍콩(4.7%)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2억 9813만 달러(한화 약 3,475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게임산업은 2019년에 약 64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389억 달러)의 약 16% 비중에 해당한다. 제조업이나 IT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게임산업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국내 게임기업과 게임 유통업소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정보들이 담겨있으며,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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