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7번'도…수능 문제 이의신청 100여건
14일 오후 5시 정답 최종 확정···23일 성적 통지 예정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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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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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관련해 정답 이의신청이 100건을 넘겼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9건이 올라왔다. 영역별로는 국어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27건, 과학탐구가 26건이었다. 이어 영어 10건, 수학 7건, 직업탐구 3건, 한국사 2건 순이었다. 제2외국어과 한국어는 없었다.
이의제기 중 수능 문제와 정답 관련 글은 90여건이었다. 나머지 10여건은 영어 듣기 시간 스피커 문제나 시험 운영에 관한 민원글이었다.
국어영역에서는 37번 문항과 관련한 이의제기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3D 합성 영상 생성과 출력'을 소재로 한 지문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계획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물었다. 정답은 4번이지만 수험생 간에는 1번 정답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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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 37번 문항 |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윤리' 과목 9번 문항 이의제기가 10건 있었다.
공자와 플라톤의 공통된 입장을 4가지 보기 중에 모두 고르는 문제다. 정답은 'ㄱ'과 'ㄷ'이지만 수험생들은 'ㄹ'도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어영역에서는 모두 영어 듣기와 관련된 민원글이었다. 해당 고사장 스피커 열악하다거나 도중에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며 조처를 요구했다.
과학탐구영역 시간에서는 뒤에 앉은 학생이 시험 도중 자다가 발작을 일으켜 발로 책상을 밀어 답을 잘못 적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수험생 학보모는 자녀가 20번 문항을 답안지에 기입하던 중 책상이 밀려 19번과 20번에 줄을 그었다는 내용이다. 마침 시험 시간이 종료돼 답안지 교체도 하지 못했다고 억울해 했다.
한편 평가원은 수능 직후부터 7일까지 정답과 문제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14일 오후 5시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지난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래 출제 오류는 6차례 8문항에서 발생했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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