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KT링커스 ‘전기이륜차 활성화’ 업무 협약

보조금 받아 전기이륜차 구매, 공중전화부스서 완충 배터리 교환

강동훈 승인 2021.01.29 17:32 의견 0

경기 성남시가 친환경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기반 마련을 위해 공중전화부스 사업체인 KT링커스와 손을 잡았다. 시는 150만~330만원을 보조하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균택 성남시 환경보건국장과 손기정 KT링커스 강북본부장은 29일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설치 예정인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지역 공중전화부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는 올해 말까지 성남시내 공중전화부스 33개(전체 220개의 15%)에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


교환 스테이션은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바꿔 갈 수 있는 장치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스마트폰 앱 ‘mbigo(배터리 공유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교환 스테이션 위치와 호환 가능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완충된 배터리로 전기이륜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8㎞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성남시내 공중전화부스에 점차 확대 설치된다.


성남시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설치를 위해 도로점용 허가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을 편다.


이 사업은 전기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 등을 사는 시민에 차종에 따라 경형 150만원, 소형 260만원, 대형 3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188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103대를 보조금 지원 물량으로 책정했다. 신청 접수는 다음 달 말 시 홈페이지와 환경부 저공해차통합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대수를 늘려 오는 2025년까지 19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크고, 소음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서다.

 
성남시 환경보건국장은 “전기이륜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는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들에게 생활밀착형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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