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걷기 편한 녹색길'로 바뀐다
서울시, 여의나루∼동작역 5.6㎞ '보행네트워크' 12월 완료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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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23:36 | 최종 수정 2021.1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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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의 여의나루∼동작역 간의 강변 5.6km 구간을 환경친화 보행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고 8일 밝혔다.
이 구간은 탁 트인 한강을 보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찾고 있지만 좁은 보행로와 어둡고 낙후한 시설로 불편이 적지 않았다. 시는 이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를 위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지난 4일 시작했다. 올해 12월 완공 목표다. 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코드(HANGANG CODE)'(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기본·실시설계로 구체적인 조성안을 마련했다.
공사가 끝나면 '공원 속 녹색길', '커뮤니티 나들길', '수변 정원길' 등 테마별 보행로 6구간과 연결거점이 될 여가시설 9곳으로 꾸며진다.
제1구간인 여의나루역∼원효대교 구간은 돌·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공원 속 녹색길'로 만든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띠 녹지를 조성해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에는 생태계와 조류를 관찰하고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가 조성된다.
오랜 기간 방치돼 어둡고 낡은 노량대교 아래 다리밑길(제4구간)은 자연광 조명을 설치해 환하게 하고, 한강대교와 연결되는 지점에는 계단 쉼터인 '노들테라스'와 꽃잎 모양의 휴식공간인 '벚꽃테라스'를 꾸민다.
흑석나들목(제5구간)에는 원형 '흑석나들목소광장'을 만들고 보행로 곳곳에 휴게시설인 '벽돌카펫전망쉼터'와 '반달쉼터'를 조성해 커뮤니티 공간으로 쓰이게 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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