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 비상? 얀센 “미국부터 공급, 5월에 주겠다”

노바백스·모더나도 5월 돼야 접종

강하늘 승인 2021.03.11 09:40 | 최종 수정 2022.01.02 00:29 의견 0

이르면 다음달부터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던 코로나19 백신들이 5월로 공급 일정이 늦춰졌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식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한 얀센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먼저 공급해야 하는 물량이 있어 한국에는 5월부터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의 공급 예정 물량은 총 600만명분이다.

노바백스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하지만 백신 생산 관련 자재나 기술 이전 등 준비 작업에 시간이 걸려 일러야 5월부터 생산이 가능하다. 모더나는 5월 도입이 확정돼 있다.

4~5월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코백스 물량) 백신 70만 5000명분이 4월에 들어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 중 300만명분이 2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화이자와 수십만명분을 4월에 도입하는 방안을 협상해 확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협상이 무산될 경우 3월 접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34만 5000명분을 쪼개 4월을 넘기는 대비책도 세웠다. 아스트라제네카가 2회 접종 백신이어서 2차 접종 예정인 백신들을 1차에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만드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국내 업체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 내에 ‘범정부 mRNA 백신 사업단’을 만들어 국내 백신 개발업체에 연구에서 사용허가 단계까지 각종 예산과 실무 지원을 하기로 했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 때 처음 상용화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mRNA 백신을 개발하는 중소 한 백신 업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00년부터 여러가지 백신을 개발해왔고, mRNA 백신은 동물 실험인 비임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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