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8조원…소상공인 손실보상, 벤처 육성에 중점

강동훈 승인 2021.09.01 14:44 | 최종 수정 2022.04.28 21:36 의견 0

중소벤처기업부는 18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7%(1조 1807억원) 증액됐다.

중기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 회복 및 경쟁력 강화, 글로벌 혁신 벤처 스타트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은 ▲소상공인 경영 회복 및 경쟁력 강화 2조 7144억원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3조 9057억원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10조 6384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을 올해 추경(1조원)보다 80% 늘어난 1조 8천억원으로 편성했다. 경영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경영개선 프로그램(238억원)을 신설하고, 유망 업종으로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1139억원) 예산을 증액했다.

소상공인의 아이디어를 창작자, 스타트업과 연결해 성공모델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신설(29억원)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구독경제 지원 사업도 올해 시범운영에 이어 내년 32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모태출자 7200억원을 통해 약 1조 6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벤처 스케일업 지원사업인 K-유니콘 프로젝트를 확대해 아기유니콘 선발을 올해 60개사에서 내년에는 100개 사로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예산은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빅3, 감염병 등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8.7% 증가한 1조 8729억원으로 편성했다. '스마트 제조 혁신기술 개발사업'(331억원)과 탈탄소 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선도모델 및 중소기업 넷 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120억원) 사업이 신설됐다.

권칠승 장관은 “총예산의 15%인 2조 6000억 원에 해당하는 사업 구조를 개편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 예산은 감축하고 소상공인 지원, 벤처 투자 확대, 탄소중립 이행, 제조혁신 등 주요 정책 이행을 위한 사업에 선택과 집중했다"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중점을 두는 한편으로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우리 경제의 성장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기술 기반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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