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하세요" 14일 종일 초미세먼지 덮친다

환경부, 올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강하늘 승인 2021.02.13 22:39 | 최종 수정 2022.01.02 02:11 의견 0

환경부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서울·인천·경기·세종·충북·충남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오후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오후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4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역은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4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발전업, 제지업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279곳과 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처해진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 변경 및 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한편 기상청은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봄기운이 돌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내다봤다.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는 아침부터, 그 밖의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는 10∼30㎜,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상권(경남권 안 제외), 서해5도 5㎜ 안팎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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