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AI가 술 파는 시대 열린다
AI주류판매기 규제 샌드박스 통과후 잰걸음
AI눈으로 청소년 술 구매 사전 봉쇄
1인 자영업자의 서빙 부담도 크게 덜어줘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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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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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음식점에서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술을 파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AI 무인 술 판매기는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성인만이 주류를 살 수 있도록 한 기술을 접목했다.
24일 AI주류판매기인 '아이스고(AISS Go)'를 운영 중인 도시공유플랫폼(대표 박진석)에 따르면, 소상공인 음식점 등에 AI주류판매기 공급에 앞서 관련 기관과 단체들과 설치 일정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AI주류판매기는 지난 6월말 대한상의-산업통산자원부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설치판매 실증특례 받았다. 1차연도에 소상공인 영업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2차연도 유·무인 편의점으로 확대한다.
AI주류판매기는 판매할 주류를 딥러닝해 무인판매기에 진열하고, 판매기에 설치된 AI카메라를 통해 고객이 술을 꺼내고 문을 닫으면 결제가 끝나는 무인판매시스템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을 통해 성인 인증한 뒤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 즉 AI의 눈으로 청소년이 신분을 속이고 술을 구매하는 것을 사전에 골라내고, 고의로 술을 산 뒤 신고해 상금을 타내는 '골탕 신고'도 막아준다.1인 자영업자의 경우 주류 서빙 부담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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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이 술을 먹은 흔적... |
그동안 인증기술의 미비로 자동판매기를 통한 주류 판매는 불법이었다. 소상공인들이 미성년자의 고의적 주류 구입으로 송사에 휩싸이거나, 영업정지 등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한 상의에 따르면,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해 영업정지를 당한 사례의 78.4%가 신분증 위조 등 청소년의 고의신고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는 6월말 제2차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AI 주류판매기 등 총 8건을 승인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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