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민정 현수막 올리고 “4400만명 백신 어딨나요”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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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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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과 관련 “물량 확보는 용두사미 쇼”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 의원이 내걸었던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접종 물량 확보!’라는 현수막까지 동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통화로 국민을 안심시켰다. 그것이 쇼였나 의심하는 사람마저 생겼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통화를 한 직후 모더나 백신 공급 시기를 2분기로 앞당겼다. 그러나 4000만명 분으로 늘려 계약한 모더나 백신의 초도 물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도착 시점은 언제인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백신 접종률은 3%가 안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상 통화 쇼를 벌이더니 감감무소식이다. 용두사미 쇼”라며 “‘백신 거지' 된 것도 분한데, 희망고문까지 한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접종 물량 확보!’라고 내건 현수막을 공유하며 “이 물량은 어디에 있습니까? 민주당이 또 민주당 한 것입니까”라고 적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접촉해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대출 의원은 “문 대통령은 그 잘하던 화상 통화를 왜 바이든 대통령과는 안 하느냐”며 한미 정상 간 핫라인을 가동해 남은 백신을 나눠달라고 요청하고, 특사 파견도 검토하라고 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을 만나 외교 담판을 통해 백신을 구해야 한다”며 “상상할 수 있는 창의적 수단까지 총동원하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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