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 가파르다

마곡 84㎡ 10일 전 실거래 8.4억→호가 12억
그간 상승률 1위 노원구도 제쳐

정기홍 승인 2021.09.09 16:07 | 최종 수정 2021.12.09 22:12 의견 0

서울 강서구 마곡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뛰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우려로 거래 활동이 감소했으나 강서구 등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 강서구 마곡첨단지구 바로 옆인 등촌동의 대규모 아파드 단지 전경.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 강남 코엑스 두배 규모의 마이스(MICE) 복합단지인 '르웨스트'(LE WEST)가 최근 착공되면서 마곡 지구과 등촌동, 우장산동, 방화동에 이어 조금 떨어진 염창동 단지의 아파트 값을 올렸다.

이에 따라 강서구의 아파트 값은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0.30%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4구인 송파 0.27%, 강남 0.26%, 서초 0.25%, 강동은 0.18% 올랐다. 강서구의 전세가도 0.2$ 올랐다.

마곡 첨단단지에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를 완료한 직후 큰 폭 상승 이후 아파트 가격 폭등 때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가 최근 마곡역 마이스 건물이 들어선다고 알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입주한 마곡동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가 지난 8월 30일 신고된 전용면적 84㎡ 8억 4000만원(24층)이었지만 현재 매물 호가가 12억원으로 올라 있다. 교통 요지인 등촌주공아파트 3단지 (전용 59㎡)의 경우도 9억원 초반대에서 거래되다가 최근 10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 가운데 세종만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에서는 공공택지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는 아파트값이 한주 동안 0.30% 올랐고 공공택지 후보지 봉담읍이 위치한 화성시(0.79%)가 가장 많이 뛰었다. 안성시와 오산시, 평택시도 아파트값이 0.76% 급등했다. 신규택지 조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호재가 있는 의왕시는 아파트값이 0.70% 상승했다.

인천은 아파트값이 0.44% 폭등해 지난주(0.43%)보다 더 올랐다. 연수구(0.64%) 계양구(0.49%) 부평구(0.48%) 등에 수요자가 몰렸다.

지방은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0.20% 올라 지난주(0.22%) 대비 상승률이 감소했다. 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0.22%→0.18%)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세종시는 아파트값이 0.05% 하락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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