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높아지는 식사 30분 후엔 30분이라도 운동하라

강하늘 승인 2021.06.26 23:34 | 최종 수정 2022.06.23 19:21 의견 0

주일에 주기적으로 2~3차례 운동을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효과는 줄어든다. 예를 들면 식사 후 곧바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는 말이다.

식사 후엔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 전 단계에 접어들 우려가 높아진다. 운동은 열량을 소모시키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좋다.

숨이 조금 찰 정도로 빠르게걷기, 자전거타기, 비탈길오르기 등을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하면 좋다. 하루 시간대에 따른 운동 효과를 알아보자.

▶ 당뇨 증상 땐 아침 공복에 운동 피해야
운동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공복 혹은 식전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이 시간대의 무리한 운동은 저혈당을 초래해 혈당 조절을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공복에 운동을 할 경우 운동 30분 전에 당분을 약간 먹어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 식사 후 30분 지나 운동해야
몸에서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때는 식후 30분~1시간이다. 운동하기 좋은 시간이 식후 30분 이후라는 뜻이다. 건강한 사람도 이 시간대에 몸을 움직이면 혈당을 누그러뜨려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뱃살이 나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 아침 통근시간은 신체활동 기회
아침 식사 후 출근하면서 걷기와 지하철 계단 오르기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다. 회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면 운동이 된다.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 운동 못하면 몸이라도 움직여라
문제는 점심시간이다. 직장인이라면 식사 후 커피를 마신다면 테이크아웃해 걸으면서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 커피는 양이 많으면 다 마시지 않고 사무실로 가져가는 게 좋다. 많은 양을 마시면 식후 위액 분비에 나쁜 영향을 줘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저녁 식사 후 30분~1시간 중요
저녁을 먹은 후 잠들 때까지 앉거나 누워 있지 말고 집 주위를 걷거나 거실과 방에서 서서 몸을 움직여 주면 좋다. 청소 등 집안 일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좋은 활동이다.

▶ 과식했다면 몸 더 움직여야
과식으로 열량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혈당조절이 어렵게 된다.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뱃살이 늘고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바로 누우면 식도 역류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과식했다면 몸을 더 움직여야 한다.

▶ 설탕, 꿀 등 단순당 줄여야

단순당은 열량이 농축돼 있고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시킨다. 다른 음식을 조심해도 단맛을 절제하지 못하면 효과가 줄어든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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