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시대, '혹사 눈'에 좋은 채소는?

강하늘 승인 2021.05.20 19:57 | 최종 수정 2021.12.23 03:51 의견 0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로 인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사용 시간이 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눈 건강에 좋은 채소를 알아보자.

▶ 달콤-담백 비타민 덩어리 다채
다채는 중국이 원산지로,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 만든 채소다. 숟가락처럼 생긴 작은 잎이 차곡차곡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제기와 같다 해서 ‘다채’라고 불려진다. 잎은 광택이 나는 진녹색에 잎 가장자리가 살짝 바깥쪽으로 말려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수경 재배 등 시설 재배를 해 연중 식탁에 오른다.

맛은 담백하고 떫은맛이 없어 쌈 채소나 샐러드용, 즙으로 주로 먹는다.

다른 채소와 달리 추위에 강해 서리를 맞으면 오히려 단맛이 증가하는 것도 다채의 특징 중 하나다.

비타민 A, B1, B2, C 등 비타민 함유량이 많다. 비타민 A 성분인 카로틴이 시금치의 두배 정도 함유돼 있다. 다채를 생으로 100g을 먹으면 비타민 하루 필요 섭취량의 80%를 섭취한다.

특히 비타민 A에 있는 카로틴은 눈 건강에 좋다.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틴은 기름에 볶아 먹는 등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신체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다채에는 수분(91.9%) 외에 탄수화물(3.6%), 단백질(2.4%), 지질 등과 인·철분·칼슘 등의 무기질, 그리고 항암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도 함유돼 있다.

▶ ‘비타민 A의 황제’ 당근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케롯’으로 부른다. 특유의 향과 주홍빛 색깔이 특징이며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뀌는데 특히 눈 건강에 좋다. 이외에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당근의 루테인과 리코펜 성분도 눈 건강과 시력 형성에 효과가 있고, 면역력 향상과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에 좋다.

다만 당근에 비타민 C를 산화시키는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있어 비타민 C가 많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당근은 껍질을 벗겨서 사용할 수 있지만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

▶ 알싸한 어린 무 열무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비타민이 풍부하며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칼륨이 엄청 많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과 엽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원기 회복과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다.

혈액의 산성화 방지와 식욕을 증진시키며, 바이러스나 세균 저항력을 키워 감기나 감염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눈을 보호해주며, 전분을 분해해 소화를 도와 변비 예방에 좋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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