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월에 공공기관 첫 통합시험 치른다

교통공사 등 7개 산하 공공기관 대상
4월 공고, 5월 중 필기시험

강동훈 승인 2021.01.20 17:41 의견 0

부산시는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종합 채용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5월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인원은 총 245명이다. 기관별로는 ▲ 부산교통공사 160명 ▲ 부산도시공사 15명 ▲ 부산시설공단 23명 ▲ 부산환경공단 41명 ▲ 부산의료원 3명 ▲ 부산디자인진흥원 2명 ▲ 부산테크노파크 1명 등이다. 수요조사를 통해 채용 예정인원을 결정했으며 선발 인원은 4월 채용공고 시 확정·발표한다.

공공기관 통합채용 제도는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권고사항이다. 기존에 각 기관에서 모든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것을 부산시에서 필기시험 절차를 주관하면서 필기시험을 한날한시에 시행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확립하는 동시에 취업준비생이 채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전에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더불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공기관들도 통합채용 제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관 홍보는 물론 숨은 일자리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통합 채용 대상은 신규·경력 정규직이며 기간제근로자와 석박사급 연구원 등과 같은 특수성이 있는 직종은 기관별 채용 형태를 유지한다.

이제껏 기관별 채용 절차가 다르고 대다수 기관이 제각각 수시 채용을 시행해 종합적인 채용 홍보 부재로 인해 우수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부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일된 채용 절차를 도입해 통합채용 제도를 마련했다.

통합채용 제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합채용사이트를 구축해 원서접수를 한다. 이 사이트에서 한눈에 채용기관 목록을 볼 수 있으며 기관별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원서접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한다. 단 복수기관 또는 중복 접수는 불가하므로 수험생들은 기관별 응시자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둘째, 필기시험은 공통과목으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렬별 특성을 반영한 전공과목을 함께 시행한다. 현재 대다수 기관이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전공과목을 필기시험 과목으로 선택하고 있고, 제도 첫 시행으로 인한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험과목과 응시자격은 대부분 현행을 유지한다. 다만, 새로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일부 기관은 내부검토를 거쳐 과목을 변경했다.

또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 배수기준은 4배수 이내의 범위에서 기관이 합리적인 배수기준을 선정하게끔 개선했다.

셋째,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를 의무화한다. 공공의 역할을 하는 인재들을 선발하기 전 인성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인성과 조직 적응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시는 채용 대행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추이 등 각종 내외부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구체적인 시험 일정을 확정할 것이며, 채용공고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채용인원은 상반기 필기시험 이후 기관별 수요조사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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