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구 50만 시 줄잇나?…김포·파주·의정부 올해 대기

지난해 연말 50만 돌파 시흥시 이어 가능성 커

강동훈 승인 2021.01.16 23:22 | 최종 수정 2021.12.21 19:07 의견 0

경기도 김포·파주·의정부시가 인구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3곳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뿐 아니라 각종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시흥시가 경기도에서 11번째로 50만 도시가 됐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인구는 지난 2010년 23만 8339명에서 지난해 47만 4000여명으로 약 10년 동안 24만여명이 급증했다.

김포의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 인근 서울 마곡첨단지구와 여의도, 마포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또 서울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인구 유입은 꾸준하다.

김포시 관계자는 “특히 젊은 층 유입이 많아져 도시가 젊어진다는 입소문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인구도 2011년 37만 8800여명에서 지난해 46만 5600여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산업단지가 연이어 조성되고 있다.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는 뜻이다. 김포와 같이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세대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11~2013년 43만여명을 기록하다가 2014년으로 기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46만 1700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의정부는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망이 갖춰지면서 서울 인구가 이동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는 지방자치법상 대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하면 광역 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인허가 사항이 늘어나는 등 특례 적용을 받는다. 예를 들어 보건의료 분야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설치 및 지도·감독이 가능해 시가 적극적으로 병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일부 도시 개발사업 권한이 이관돼 사업 진행도 빨라진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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