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구광모 LG, '사내벤처 프로그램' 첫 도입

첫 아이디어는 '건강 관리'
1년 과제 개발 후 사업화나 스타트업 독립

강동훈 승인 2020.12.17 19:11 | 최종 수정 2022.01.05 18:17 의견 0

LG전자가 임직원의 아이디어, 경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LGE 어드벤처’를 도입하고 첫 주자 2개팀을 선발했다.

LG전자 "2개팀의 아이디어는 맞춤형 라이프 케어 코칭 서비스, 온라인 피트니스에 관한 것으로 뉴노멀에 맞춰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서류 심사, 인터뷰를 거쳐 5개팀을 선발한 뒤 임직원 투표, 온라인 피칭을 거쳐 2개팀을 뽑았다. 지난 9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신사업, 제품·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이었지만 250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선발된 팀은 자육적으로 근무하며 1년간 과제 개발만 한다. 사무 공간, 과제 지원금, 스타트 업 성장을 위한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등을 지원한다.

회사측은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팀의 의사에 따라 회사 내에서 사업화를 하거나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 미래 준비, 성장 동력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에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북미이노베이션센터와 신사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신설했다.

또 신사업 관련한 혁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CTO(Chief Technology Office)부문 직속으로 iLab(아이랩)을 신설하기도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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