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400명대…주말 영향?

경기 171명, 서울 130명, 인천 21명, 부산 12명
어제 하루 2만709건 검사, 금요일 절반 이하

강하늘 승인 2021.02.21 10:21 | 최종 수정 2022.01.01 23:27 의견 0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고, 이틀 연속 400명대에 머물렀다. 주말의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240명)을 지나 새해 들어 감소했으나 최근에 다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의료기관, 직장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 중이고 가족·지인 모임, 식당, 어린이집 등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잇따른다. 특히 설 연휴(11∼14일)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영향이 점차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방역 당국은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시 제공

▶ 지역 발생 391명 중 수도권 311명, 비수도권 8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누적 8만 699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8명)보다 32명 줄었다.

최근 1주일(5∼21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2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6명)보다 줄어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으나 여전히 4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5일(322명) 이후 엿새 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70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9.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1명, 충남 10명, 전남 8명, 전북·경남 각 7명, 대구·강원·충북·경북 각 6명, 광주 5명, 울산 4명, 제주 3명, 세종 1명 등 총 80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5일(68명) 이후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 주요 집단감염 사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201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48명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역회사, 방문요양시설, 식당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잇따랐다.

▶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2만 709건, 평일 절반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5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33명 늘어 누적 7만 7516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1명 줄어 현재 791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41만 1340건으로, 이 가운데 625만 99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335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709건으로, 직전일 4만 4637건보다 2만 392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 709명 중 416명)로, 직전일 1.00%(4만 4637명 중 446명)보다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양성률이 2%를 넘은 것은 1월 25일(2만 1737명 중 437명·2.01%)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36%(641만 1340명 중 8만 6992명)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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