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롯데몰' 서울시 심의 통과…내년 착공 가능

강하늘 승인 2021.01.28 11:57 | 최종 수정 2022.07.28 19:35 의견 0

서울시가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이유로 8년간 보류해온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 ‘상암DMC 롯데 복합쇼핑몰’이 인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상암DMC 롯데 복합쇼핑몰 조감도

주요 내용은 상암~수색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입체적 보행 연결 통로 설치와 중심 거점지역 육성을 위해 보다 규모 있는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획지 통합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DMC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업무수요 지원과 부족한 중심상업·생활편익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상업과 집객 기능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3년 4월 상암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3개 필지(2만 644㎡)를 1971억 7400만 원을 받고 롯데에 통매각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가 '전통시장과의 상생 합의를 추진하라'고 요구하면서 인허가를 보류해왔다. 롯데는 상생협력 방안을 제출했고 인근 전통시장 17곳 중 16곳이 찬성했다. 하지만 한 곳이 반대했다며 개발계획안 심의를 보류했다.

부지를 팔아놓고도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자 롯데는 2017년 세부 개발 계획을 장기간 결정하지 않은 것이 위법이라며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2019년 12월 상암 롯데몰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개발계획 승인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상암 복합쇼핑몰 착공은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 등을 거치면 오는 2025년에는 상암 롯데몰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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