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최신 '게임 경기장' 생긴다

지방 최초 400석 이스포츠경기장
내일 서면 삼정타워 15~16층에 문 열어

강동훈 승인 2020.11.17 16:35 | 최종 수정 2022.01.04 19:09 의견 0

수도권에 편중돼 있던 이스포츠(Electronic Sports) 경기장이 지방 최초로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8일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15, 16층에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을 개관한다.

▲ 부산 첫 이스포츠 경기장 내부 모습. 부산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30억원, 부산시가 30억원을 투자해 2739㎡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 330개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 ▲ 128석의 보조경기장 2개 ▲ 선수 관계자 시설 ▲ 관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UHD 디지털 사이니지, 4K 송출방송 시스템 등 이스포츠 경기에 최적화된 시스템 300여종을 기반으로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주경기장은 총 330석이며 아레나 292석 이외에 극장식 관람형태에서 벗어난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관람공간 38석이 별도로 구축됐다. 맥주와 함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북미의 펍(PUB) 문화를 담은 스포츠 바(BAR) 형태의 ‘B PUB’ 30석, 프리미엄 VIP 공간인 ‘스위트박스’ 8석으로 차별화 했다.

48석의 PC를 갖춘 제1 보조경기장 ‘블루(Blue) 스페이스’는 이스포츠대회 예선전 무대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아카데미 교육장, 연구개발(R&D)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 제2 보조경기장 ‘옐로우(Yellow) 스페이스’는 최대 80석 규모의 이동형 좌석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소규모 이스포츠대회나 세미나, 팬 미팅 공간, 프로모션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선수대기실은 경기가 있는 날에는 선수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되며, 이외 날에는 선수 부트 캠프(Boot Camp·훈련장)와 일반인 대상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게임 런칭행사,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꾸준히 개최될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시는 프로 이스포츠대회 및 이벤트를 적극 유치하고 아마추어선수와 프로선수의 단계별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등 이스포츠 발전 기반 조성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선수와 이스포츠 팬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오감 만족’ 팬 문화를 만들고, 차세대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이스포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편 개관식은 ‘트위치’에 개설된 지스타TV(https://www.twitch.tv/gstar)를 통해 생방송 중계된다.

개관일 진행되는 문화부 주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 최초의 지스타 공식 이스포츠대회인 ‘지스타컵 2020’(20~21일) ▲ ‘세계이스포츠 정상회의’(29~30일) ▲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12월 19~20일) ▲ 이스포츠 매치업 이벤트 ‘T.E.N’(12월 중) 등 이스포츠 행사들이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사업부(051-749-9153)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부산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 잡게 한 도시이자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인디게임의 메카"라며 "광안리 10만 관객 신화를 쓴 이스포츠 선도 도시로서 이스포츠 경기장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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