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 값 폭락···시중가는?

강하늘 승인 2020.10.28 12:48 | 최종 수정 2021.12.17 19:40 의견 0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마다 이맘 때면 잡히는 동해안 대표어종 붉은대게(홍게)가 수출길이 막혀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홍게

28일 홍게 가공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외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해 공장 가동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재고가 넘쳐 어민들이 잡아도 팔 데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홍게 가격(경매 기준)은 30kg에 4만원으로 지난 해 거래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어민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홍게 조업을 중단하고 있고, 일부 어선은 업종을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올 들어 강원 동해안 홍게 어획량은 3300t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20% 이상 줄었다.

한편 홍게 조업 어장은 주로 울릉도 주변과 한일 중간수역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 홍게와 대게 차이

홍게와 대게는 겉모양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쉽지 않다.

다만 홍게는 삶지 않아도 붉은색을 띠지만 대게는 삶았을 때만 붉은색을 낸다. 홍게 가격은 대게에 비해 싸다.

대게가 홍게보다 더 맛있다. 단향과 육질이 연해 맛이 탁월해 애호가들이 많다. 홍게는 대게보다 짠맛이 더 하다. 대게보다 등껍질, 다리가 딱딱하지 않아 손으로 끊어 먹기 편하다.

홍게는 글루타미산을 비롯해 클리신, 알기닌, 구아닌산 등 아미노산 성분이 있어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저지방 식품이라 영양도 만점이다.

홍게는 금어기인 7~8월을 제외하고는 조업이 가능하고, 대게는 11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조업을 한다.

※ 댓글엔 불만이 가득하네요.

- 저번 주 경북 영덕 가서 대게(홍게 아님)10마리 약 4kg에 10만원에 사서 찌는데 1만원, 상차림 4명 1명당 4000원. 왜 이리 비싼 거임?

- 이래서 요즘 홍게 무한리필이 핫해졌구나. 30kg 반값으로 떨어져 4만원. 식당 가면 1kg당 4만원. 30배 차이나네.ㄷㄷ.

- 쇼핑몰(소매가)엔 여전히 2kg에 최저가가 14,900원이더라.

- 30Kg 4만원 가능하다고 보나요? 경매가가 그 정도고 달랑 하나 사는 게 아니죠. 예를 들면 한 박스 30Kg 4만원씩 30박스 낙찰~. 900Kg입니다. 한 박스씩 경매를 누가 하나요.

하지만 가격이 낮아질대로 낮아진 만큼 냉동창고 가지신 분들이 싸게 낙찰 받고 그걸 직거래로 풀면 낮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들어가긴 할 건데. 하지만 창고 가진 분들이 싸게 팔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여전히 비싼 걸 사 먹어야 하니까 문제라는 거죠. 그나마도 저렴한 가격에 이미 유통상들과 거래가 다 돼 있어 구매할 방법도 없습니다.
작년에도 30Kg기준 8만원이었는데 우리가 그렇게 먹었던가요? 산지 가격은 소비자가격과 차이가 많이 나는데, 결국 유통구조에서만 돈을 벌고 생산자는 싼 가격에 팔고 소비자는 비싼 값으로 사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 제주도 양식광어가 넘쳐나도 횟집 가격은 절대 안 떨어집니다. 중간 유통업자들이 한번 떨어진 값 다시 올리기 힘들다고 다 폐기하고 정부 보조금 받고 치운다고 합디다. ㅋㅋㅋ.
어민이고 뭐고 굳이 살릴 필요 없어요. 어민들 다 어업 포기한다고 대한민국 홍게잡이가 없어지겠습니까. 돈 된다고 하면 또 누군가 하겠지. 가격 장난질 치는 놈들 쓴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진짜 죽을 거 같으면 네이버 쇼핑에 직거래 판매가 안 올라 올리가 없겠죠. 다 살만한 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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