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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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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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저희 조카는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라며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후 몇 일 동안 두통을 호소하다 결국 뇌출혈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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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그는 이어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이 됐다"며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받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청원 게시판에는 또 다른 2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병도 없던 건강한 만 21세의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백신 정책에 호응해 잔여 백신을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적극 나선 딸을 말리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20대 딸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날부터 계속 두통에 시달렸으며 생리 불순과 생리통, 골반 근육통을 호소했다. 그러다가 급히 병원에 가 검사 대기 중에 또 다시 구토를 했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중환자실이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의 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백신을 맞은 이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백신을 맞고 15분 기다리는 동안 팔이 좀 아팠고 집에 와서는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잤다"며 "다음 날은 목이랑 어깨가 아팠고 골반이 엄청 아팠다. 삐걱삐걱 걸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가 자주 아팠지만 '별 거 아니겠지' 하고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뒤 갑자기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머리가 너무 아팠다"면서 "갑자기 숨도 가빠지고 손과 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속이 안 좋아서 토까지 해버렸다"고 덧붙였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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