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사이 화재는 ‘꽁초’가 원인

최근 5년간 상가 건물 사이 화재 77%가 담배꽁초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 상가건물 사이 화재 분석

강동훈 승인 2020.10.06 13:05 | 최종 수정 2022.02.24 13:16 의견 0

최근 5년간 상가 건물 사이(협소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8건 가량이 담배꽁초로 인한 것이었다.

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5년간 상가건물 사이 화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가건물 사이의 통로, 실외기 설치공간, 분리수거장, 휴게공간 등 협소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11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3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억 7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82.5%인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12건), 미상(5건), 기계적 요인(2건), 방화의심(1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 중에서 담배꽁초 원인이 88건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전체 상가건물 사이 화재의 77.1%를 차지한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에서 밤 12시까지가 전체 74.6%인 85건으로 상가건물 유동인구 밀집이 높은 오후에서 밤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상업지역 화재예방 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상가건물 화재 위험요소인 협소공간 화재현황 분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총 25만 9950동의 상가가 있다. 이는 전국 129만4368동의 20.1%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내 상가에서 904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12명, 부상 78명, 재산피해 72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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